그곳이 이국땅이어도 빗소리는 똑같구나,차분히 가라앉히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본다.
하나둘씩 잔잔히 피어오르는 추억들도 여전하다.
그리고 아이들은 잠들어있고,식탁에선 아내가 영어 공부를 하고 있고,난 이렇게 밋밋한 글을 타이핑한다.
인생이란 우리가 다른 계획들을 세우느라 바쁘게 지내는 그사이에 일어나는 그 무엇이다
정말 그러한 것이다.
인생이란 우리가 다른 계획들을 세우느라 바쁘게 지내는 그사이에 일어나는 그 무엇이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호주에 와서 12시 넘을 때까지 티비를 본 건 처음이다.그만큼 관심있게 보고 듣게 되었다.정치야말로 그 나라의 여러가지 면들을 응집해서 드러내는 만큼 내게도 좋은 공부거리가 되었다.한국 티비라 입출력방식이 달라서 셋탑박스에 연결 후 컨버팅을 거쳐야 하는데, 이 셋탑박스에 자막기능이 있다.전자사전으로 모르는 단어를 입력하면서 대강의 큰 흐름을 따라가 봤다.
호주 역사상 "A hung parliament would be the first in Australia since 1940" 정도로 여러 가지면에서 역사적인 선거였다.
ALP(Australia Labor Party) 과 LNP (Liberty & National Party )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여당인 ALP의 사실상 패배이다.아직 최종적인 개표는 끝나지 않고 있지만, 벌써부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아침부터 몇 개 채널에서 패널들 혹은 각 정당의 출신의 정치가들이 나와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티비를 몇 시간 동안 보면서 기억남는 몇 가지는,
사실 가장 웃겼고 기억남는 에피소드는 따로 있었다.윤곽이 드러날 즈음에 리포터 한 사람이 "hung parliament" 가 될 거 라면서 이런 멘트를 날렸다."I think the Australian Sex Party would love a hung parliament" 나 역시도 푸하하~ 하면서 크게 웃었었다.근데 메인 방송의 남성 앵커가 너무 크고 호탕하게 몇번을 웃었고, 옆쪽 앵커우먼은 표정관리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어? 그러고보니 Hung Season 2
이 포스팅을 타이핑하면서 Australian Sex Party 를 검색해봤는데, 그런 정당이 실제로 있었다, 난 그 리포터가 즉흥적으로 만들어서 농담한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혹시 이걸 듣고,밤새도록 섹스 하는 파티를 떠올린 사람이 있었을까? you are not alone~
오늘 자주 가는 지인의 블로그에 Take your time 이란 글을 보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동감하면서도 한국적인 이질감을 느껴서 몇 자 적어본다.
호주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No worries 이다.아직 호주 문화에 대해서는 모른다.잘 모른다도 아니고 모른다.그래서 이 사람들 삶의 방식에 대해서 "여유가 있다", 혹은 "낙천적이다" 이렇게 말할 수 가 없다, 그냥 아직 낯설다.어딜 가든 모르면 잘 묻는 타입이라,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는데, 열에 아홉은 친절하게 잘 가르쳐 준다.그리고 고맙다는 내 말에 No worries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어제,드디어,비로서 주문한 식탁과 소파가 6주 정도 걸려서 왔다.그리고, 9일날 지원한 업체에서 다음주 화요일에 인터뷰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희한하게도 인터넷으로 주문한 토너는 그 다음 날 왔다.말 그대로 그때그때 틀려요~ 인대, 한국과 비교하면 많은 부분에서 느리다.한인 커뮤니티에 가면 이 호주인들의 일처리와 생활리듬에 대해서 분개(?) 혹은 포기,아니면 여유, 이렇게 다양한 반응들이다.나는 그냥 적응 중 정도라고 말하고 싶다,물론 익숙하지 않는대서 오는 불편함은 당연하다.
은행에서 줄 서서 30분 이상 기다리는 건 예사이고 일 처리까지 하면 한 시간은 기본이다, 우체국에서도 마찬가지이며, 하다 못해 운전하면서 저 앞줄에서 좌회전할 만한 위치가 아닌 것(?) 같은데, 그 차 뒤로 쭈욱~ 하니 줄 서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다른 운전자들이 어떻게 느끼지는지는 모르겠다.나라면, 그런 교통상황이라면 절대 그렇게 안할 것 같다,최소한 현재는 말이다.
정말 한국과 비교할만한 경험은 치과 진료를 받으러 아침 8시 정도에 도착해서 세 시간을 넘게 기다린 일이었다.이미 그런 시스템이란 걸 알고는 있어서 책을 가지고 갔었는데,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 표정을 보니, 아주 익숙한 인상이었다,말이 세 시간이지,치료가 끝나고 보니 12시 반이었다. 비교해서, 아이 진료와 아내 진찰을 받으러 병원을 갔을 때는 예약하고 갔기 때문에 바로 볼 수 있었다.
병원 같은 경우에는 환자가 아주 어린애이거나, 정말이지 보기에도 숨 넘어갈 것 같은 환자가 아니면 그냥 기다린다.기다리다 죽을 수 도 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그래서 급하게 병원을 가야 한다면 응급실로 가는 게 낫다, 참고로 앰뷸런스를 부르게 되면 그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다.사보험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 되면 포스팅하려 한다.
학교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아이를 픽업한지도 한 달이 넘게 되어 가는데, 여전히 적응 중인것 같다.바로 옆에 교실 출입문을 들어서기 싫어하는 아이를 두고 벽 쪽에 길다란 좌석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담당 교사가 세 분이 있는데, 환갑은 되어 보이는 듯한 미쓰 크로스는 지긋이 웃고나서 용무를 보러가고,학부모 몇몇은 괜찮을거라며 또 No worries 한다.
사실 나 역시도 어느 날부터 그냥 가만히 둔다,아침 햇살의 그 따사로움인지 아이가 교실 밖에서 까마귀를 쫒아가거나, 혼자서 노닥 거리는 모습을 마냥 바라보고만 있다.가끔씩은 교사가 나와서 장난감을 줄까요? 라고 물어본다.괜찮다는 내 말에 다시 들어가서 수업을 한다.이거 참 어색하다,그러다 아이가 정말 오늘은 싫다고 하면 그대로 데리고 온다.
그래 아들아 No worries,Take your time~
사실은 내게 가장 필요한 말이다,그런대도 불쑥, '나도 모르게 완만한 비탈길을 내려오고 있는 건 아닌가' 왠지 지금은 그런 면을 조금 경계하고 싶다.
비를 가릴 지붕에...
덮을 이불이 있는 것도 과분하지만...
이날 이때까지...
홀로 밤길을 걸을 때면...
달빛이 얼마나 마음을 달래 주었는지...
......
그저 한결 같이...
외길을 걷는 모습은 아릅답다.
하지만 보통 사람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 법.
헤매고...
실수하고...
멀리 돌아가기도 하지.
그래도 좋아.
뒤를 돌아보렴.
여기 부딪히고 저기 부딪히고...
이리저리 헤맨 너의 길은...
분명 누구보다도 넓을 테니까---
그렇고 말고.
지나온 길이 넓은 만큼 너는...
누구보다도 다른 사람에게 너그러울 수 있을 게야.
나도
다케조도...
되지 못한 인간이 될 수 있을 게야.
이제 돌아왔네

주행 테스트
일단 시험을 통과하면,다시 운전 면허장으로 돌아와서,서류처리를 하고 사진을 찍고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준다.몇년간 등록세를 낼거냐고 물어보면 적당한 기간(나 같은 경우에는 2년으로 했다)에 맞는 등록세를 내면 된다.
이 운전면허증을 갖게 되면 여러모로 편리하다.신분증명은 물론이고,하다 못해 비디오 빌리는 대도 운전면허증을 요구 한다.무엇보다 차가 없으면 생활이 안되기 때문에,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운전면허 시험을 보기 전에 꼭 현지에서 운전연수를 받는 걸 권한다.시험용 운전과 일반 운전하고는 아주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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