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0.19 이어지는 이야기들
  2. 2009.01.11 Pluto (2)

연초에 주문했던 만화가 플루토(데즈카 오사무,우라사와 나오키) 였다.현재도 연재 중이다.한 컷, 한 컷 마다 그 정성을 보고 느낄 수 있다.때때론 건조한 느낌이어서 현실감을 더한다.
게지히트의 얼굴 주름이 퍽이나 마음에 들었다.뭐랄까, 그 연배에 걸맞는 인생경험이랄까,상처랄까.

신의 물발울(아기 타다시 글/오키모토 슈 그림)은 19권 까지 꽂혀 있다.작품의 내용보다는 이 작가의 풍성한 표현력에 더 이끌린다. 이 작품에 언급된 와인리스트에 대해서는 말도 많다.
여전히 달콤한 5도 이하의 와인 혹은 리슬링만을 즐기는 내게는 와인 맛에 대한 표현들이 조금은 부담스럽다.
사실 어떤 와인을 마시고 ""을 언급한 대목에서는 '뭐야 그럼 이 와인 별로겟네' 했다, 결정적으로 난 퀸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높게 평가하지도 않는다.

술과 관련된 거라면 후배 미나토가 권해준 바텐더(죠 아라키 글/나가토모 켄지 그림)도 좋다.짤막한 에피소드 들이라 약간은 작위적인 느낌도 들지만, 그 정도는 봐줄만 하다.

다시 한번 작가를 돌아보게 만든 작품이라면 심해어와, 시가테라(후루야 미노루)다. 누군가 이 작가의 작품을 보고 싶다고 말하면, 난 시가테라->두더지->심해어 그 뒤에 다른 작품을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20대초반에 만난 이나중 탁구부는 4권째인가가 한계였다.그때에도 느꼇지만 데생 솜씨는 보통 이상이었다.

가장 최근에 알게된 만화는 (이시즈카 신이치)이다.그림체가 많이 아쉽다. 작가에게는 결례지만, 신의 물방울의 표현력과 이 스토리라면 무척이나 환상적일건대, 내 나름의 상상이었다.산 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풀어져 나오는게 신기할 따름.최근 몇달 사이 산행은 아들손에 이끌려서 관악삭 쪽으로 가본게 전부였다.난 숨이 차는데 잘만 뛰어다니는게 놀라웠다.

아트 슈피겔만의 와 강도하의 위대한 캣츠비를 다음 주문으로 낙점.그 사이 배가본드(이노우에 타케히코)는 어디까지 봤는지 가물하고, 리얼(이노우에 타케히코)도 생각나고, 바둑 삼국지(박기홍 글/김선희 그림/김종서 원작)는 다른 책에 비해서 거의 두배가 비싸다.그 여성적인 섬세한 터치는 꽤나 훌륭하다.

오늘 내가 초등학교때 봤던 미래소년 마즈와 관련된 포스팅을 보고 난 후에 생각나는 대로 타이핑해봤다.올해에 접한 만화들은 이걸로도 충분할 것 같다.

그리고 또 이어지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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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Pluto

일상 2009.01.11 09:43


'어, 이 사람이 이제 영어로 된 만화책을 보나..'

샤락~

'....'

"채승아, 아빠 만화책 주문햇다."

"아이 참~~ 아빠는 만화책을 주문해~~때~~"

영락없이 자신의 말투를 따라하는 아들이 아주 웃겼댄다.

안봐도 두 모자간의 표정과 분위기가 눈에 선하다.



아내가 이 작품을 잘 몰라주는것 같아서 괜시리 한 페이지를 펴보아주었다.

6권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구시가 컷.

"봐~ 대단하지 않어????"

"..."

슬쩍보곤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알듯 말듯한 아내의 표정을 뒤로하고,한 페이지씩 다시 넘겨봤다.



스캔본을 봤을때 몰랐던 사실이라면,두꺼운 가장 앞장은 영어판이고,각 단행본 권말에 후기들이 실려있다.

그리고,드물게 어떤 장면은 흑백중에 칼라가 섞여있다.이거 무척 색다르게 다가온다.

2004년 8월에 마츠타니 타카마사의 후기를 시작으로 6권째 야마다 고로로 이어진다.

그 후기들중 한 평론가의 귀절을 옮겨보면,

'.. 행복한 꿈은 종말을 고하고, 사춘기를 맞이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과학이 공해,히어로가 유명인,록이 비즈니스,혁명이 테러로 전락해가는 현실.동급생 중 대다수는 에서 깨어나 어른이 되었고,나머지는 현실에서 도피해 오타쿠가 되었다. 그러한 우리들이 중년에 접어들어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고민하기 시작한 그때...'



올해가 2009년 인대 단행본은 지금까지 여섯권째다.이런 속도 라면,어쩌면 내가 불혹의 나이일때 마무리 될지도 모르겠다.그런 상상을해보니, 정말 기묘한 기분이다. 不.惑.이라. 나는 이제야 이 뭔지 알것만 같은데,왠지 나와는 뭔 이야기 처럼 들린다.

어쨋든, 우라사와 나오키, 당신을 응원한다.



2009년 첫 주문을 만화책으로 시작했다. 뭔가 재밌는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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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