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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5 분명하고 균형잡힌 글

황우석 박사의 NT줄기세포와 그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가 등록 되었다는 소식을 환영합니다. 하지만 이번 특허 등록을 이유로 서울대 조사위의 거칠고 불완전하지만 사실에 근접했던 조사결과와 하바드의 김기태 박사 등의 세밀한 분석과 타당한 과학적 추론에 따른 'NT-1은 처녀생식의 산물'이었다는 결론을 배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합니다.

서울대 조사위가 비난받아 마땅했던 이유는 1)불과 48개의 유전좌에 대한 조사만을 거친 상태에서 2)이 유전좌들의 동형접합 패턴이 처녀생식 이외의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음을 배제하기 위해 필수적이었던 핵형분석을 하지 않았으며 3)NT-1이 이런 특성을 나타낸 이유를 인간적, 학문적 신뢰에 의문이 있는 유영준 이유진 등의 주장을 답습, 불완전탈핵과 극체유입이라는 모호한 기작으로 설명하고 4)황우석 박사에게는 불과 한두시간의 의견개진 기회만을 준 상태에서 나온 조사결과를 - 한 과학자의 명예와 학문적 커리어를 파탄내는 제재의 근거로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서울조사위의 결론은 과학적으로 불완전한 근거에 의한 것이었기는 하지만 이후 하바드의 김기태를 제1저자로 하고 줄기세포계의 유명 학자들이 기꺼이 자기 이름을 걸고 내놓은 논문에 의해 '결론 부분은 어쨌거나 옳았음'이 입증이 되었습니다. 이는 주관식문제의 풀이 과정은 엉성했지만 답은 맞아들어간 것이나 마찬가지로 비유될 수 있겠고, 이런 답안지에 어떤 점수를 줄 지는 채점자 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0점과 100점 사이의 어떤 점수이지 마이너스 점수를 줄 수는 없는 일이며 더우기 사후에 발생한 사유를 들어 당시의 답안지를 꺼내 찢어버리는 것 같은 극단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 - 이번의 경우 특허등록을 이유로 서울대의 결론은 완전히 틀렸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온당치 못합니다.

한편 하바드의 김기태 박사 등은 당대의 과학이 제공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세밀한 분석과 타당한 과학적 추론을 근거로 NT-1은 처녀생식에 의한 산물이라는 결론을 제시했고 이 결론에 대해 과학적으로 타당한 반증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결론이 나온 것이 황우석 박사와 지지자들에겐 못내 아쉽겠지만 이러한 과학적 결론에 대해서는 타당한 과학적 반증 만이 유효한 대응수단임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유를 들어 불리한 과학적 결론을 배격하려 한다면, 이후의 진전은 과학적 팩트를 규명하기 위한 노력과 그 반대의 노력의 대치가 아니라 과학과 비과학이라는 다른 영역의 싸움이 될 것이며 이는 황우석 박사는 물론 지지자 모두의 패퇴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NT-1은 처녀생식의 결과라는 과학적 규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특허를 허여한 호주 특허청의 결정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저 또한 답이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특허는 과학적으로 타당한 기술적 사상에 대한 것이지 현물에 대한 것이 아니며 따라서 특허가 목적하는 산물의 현재의 존재여부는 중요치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추측이 가능할 것입니다. 또 다른 가능한 추측은 NT-1 같은 특징을 나타내는 세포주가 특허를 요청한 물질(NT줄기세포)의 아집합이자 특허를 요청한 제조방법에 의해 발생 가능한 범주에 포함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을 가능성이 있겠지요. 어쨌거나 추측은 추측일 뿐이고 호주 특허청은 이례적으로 특허 허여에 이르게 된 사유를 발표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도 있었던 만큼 기다려 볼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황우석 박사와 지지자들은 드디어 '앞으로 한 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이 한 걸음이 정말로 소중하게 쓰이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 한 말씀 드렸습니다. 지지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황우석 박사와 그를 따르는 연구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모 카페에 갔다가, 황우석 박사의 특허사실에 관한 글과 답글들을 보게되었다.약간 답답한 마음이 들었지만, 쓸데없는 논쟁에 휘말릴것 같아서 답글을 삼갔다.

그 사이 과연 BRIC 소리마당 에서는 어떤 의견들이 있을까 궁금하던차에 윗글을 발견했다.분명하고 균형잡힌 글이라 퍼왔다.

ps
오늘(9월 25일)자로 올라온 소식을 보니,아직 특허 심사중이다.
혹시나, 내 블로그에서 사실을 잘못 알게된 사람이 있을까해서 덧붙인다.

그럼 왜 이런게 신문지상에 보도가 되었을까? 신문에 대한 윤리를 말하는건 이젠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하는 현재 한국의 실정상, 질문을 바꿔보는게 더 효과적일것 같다.

과연 누가 가장 이익을 보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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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