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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2 호주 직장 이야기 - 자격증

가끔 호주 직장을 구직 하는 중이거나, 구직 전에 한국에서 IT 관련 자격증이 구직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이 올라온다.이건 한국이랑 비슷하지만, 어떤 자격증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이 답글은 늘 올라오는 답글 중에 하나이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일단 맞는 말이다, 거기에 실제로 구직중에 알게 된 사실 하나를 덧붙인다.자격증은 IT 분야로 한정하고 더 좁게는 네트워크 분야, 거기에 시스코 자격증이다.

시스코 자격증 중에 가장 상위의 자격증이 CCIE 이다.내가 여기와서 알게 된 한 분이 바로 이 CCIE 자격증 소지자이다.아무나 쉽게 딸 수 있는 자격증은 아니다.그 전에 선취득해야 하는 자격증도 있고, 실무 경험도 증명이 되어야 하고, 게다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시험이었다(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이 분도 가까운 일본에서 이 시험을 보고 취득했다고 한다.시험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많은 경우 중소기업 이상의 기업에 다니면서(이 정도 네트워크의 규모를 가지고 지원해 줄 정도면 소규모 회사는 어렵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형태로 취득하는 경우가 많다.

다시 구직 이야기로 돌아가면, 이렇게 CCIE 를 소지한 지원자를 당연히(?) 회사에서 더 선호할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

호주에서 구직 광고를 보면 신입을(Junior 혹은 Graduate) 뽑는 경우가 많지가 않다,사실 꽤 드물다.그래서, CCIE 정도급의 소지자이면 그 정도의 경력에 맞는 언어적 능력과,컨설팅 능력, 실무적 능력을 요구한다.(이 정도의 경력이면 네트워크 시니어급이어서 아키텍트나 컨설팅 적인 능력도 함께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 만큼 연봉도 높다)

바로 여기에서 또 다른 어려움이 생겨난다.경력은 10년정도 인데,

Senior 급의 스킬이 안되면(실무 능력은 되지만, 그 외) 회사에서는 탈락시키고,
Junior 급이나 Support 급으로 뽑자니, 오버 스펙이 되어 버린다.

호주에서의 구직을 해보면서 알게 된 사실은 최대한 지원자가 갖춰야 할 스킬셋에 정확히 맞는 사람을 뽑는다.부족한 건 당연히 마이너스고 넘쳐도 꺼린다.

그래서, CCIE 소지자가 자신의 자격증을 속이고(?) Junior 급으로 지원한다는 사례도 있다.이게 참 웃지못할 상황이다.

요점은 자격증이 오히려 이 될 수 도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속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분야는, 선호하는 자격증은 있지만 없다 해도 크게 개의치 않은 것 같았다.면접을 총 다섯번 봣는데, 자격증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지만, 스펙도 맞고 거기에 자격증 까지 있다면 훨씬 좋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Oracle 공식 파트너 인대 그럴려면 해당 회사의 자격증 소지자가 몇명 이상,이런 규정이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라면 조금은 플러스가 될 것이다.

덧붙여 자격증이 많다면, 이력서 꾸미는데 은 난다.자격증 로고들이 양쪽에 붙어 있으면 좀 더 갖춰져있어 보인다.이 회사에 들어와서 회사 전용의 이력서를 다시 만들어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내 기본 이력서를 담당자에게(회사 내에 이 일을 전담하는 인력이 따로 있었다) 보냈더니,어느새 내가 글로벌한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정통한 전문가가 되어있었다.

내 이력서를 내가 보면서도 '이게 나야??' 싶었다.마치 프로의 이력서는 이런거야 하는 것 같았다,가지고 있는 자격증은 MCSE,MCSD,MCT,MCDBA,CCNA,SCJP,VCP 인데,이 중에 VCP 와 CCNA는 제외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초점을 맞춘 이력서였다.역시 어느 분야나 전문가는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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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