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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6 이젠 비밀번호도 까먹겠다 (2)
  2. 2009.09.09 여류 작가와 시인

블로그 관리자 비번을 깜빡 잊었다.이 비번을 잊을 만큼 글 쓰기가 점점 줄어들었구나.한편으론 아이들과 뒹구는 시간이 조금 더 많아진 것 같고, 또 다른 한편으론 날 돌아보는 시간이 조금씩 조금씩 멀어진다.

생각하니,한달 전쯤에 한국은행 이체 비밀번호가 기억이 나지 않아서,마지막 5번째 시도로 이체를 성공했던 아슬아슬한 일도 있었다.만약 이렇게 해서 계좌가 잠기면, 영사관 통해서 위임장을 받고 한국의 대리인을 통해 처리하거나, 한국을 본인이 직접 가서 계좌를 풀어야한다.

그 상황을 옆에서 지켜본 아내가 약간 한숨 쉬는듯 한 얼굴로 "자기도 이제 정말 나이 먹었구나" 하는 말에 할 말이 없었다.

아직 충분히 젊다고 생각했는데,여러 정황상(?) 꼭 그런것만은 아니구나.어이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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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TAG 나이, 한숨

여류 작가와 시인

일상 2009.09.09 10:09

강은교,최영미,은희경 이 세 분의 이름이 떠오른다.

강은교 님이 번역한 '줄어드는 아이', 최영미 님의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그리고 최근 서적을 주문할려다 오히려 90년대 작품인 '타인에게 말걸기' 로 낙점했다.

올해를 돌아보면 여류 작가의 책은, 그림 작가 후배 녀석의 책이 마지막이었다.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
결코 잠 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 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이 시구를 적었었던 그 아이는 지금 어디서 무얼 할까.

그때 난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라는 저 구절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왜 그랬을까.

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그 알듯 모를듯한 그때의 감상은 많이 옅어져있다.나이를 맛도 모르고 먹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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